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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앤삥은 煎饼 중국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먹는 메뉴 여러 메뉴 중 하나이다.

사전에는 그냥 pancake라고 재미없게 번역되어있다. 그렇게 치면 팬케익 보다는 크레페가 맞을 거 같은데 ㅎㅎ

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 입구 근처에 아침마다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줄서는 작은 가게가 있었다.

멀리서 봐도 전혀 위생적이지 않은 가게였는데 줄서는 장면을 보니 맛이 궁금했다 ㅎㅎ

그리고 원래 길거리 음식은 위생 생각하면 못먹는다. 눈 감고 받아먹어야 한다.ㅋㅋㅋㅋ

항상 아침 시간에는 줄이 너무 길어 붐볐고 그 시간대를 놓치면 가게는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.

심지어 매일 열지도 않고 아저씨 일하고 싶은날만 가게를 여는 것 같았다.
투잡을 뛰시는지는 모르지만 하루걸러 쉬는 날도 있던 거 같다 ㅎㅎ

아슬아슬 시간대를 잘 맞춰 줄이 길지 않은날 드디어 지앤삥 구매에 성공 할 수 있었다.

기본 4元에 토핑을 추가하는 방식이었다.
나는 첫 구매니깐 일단 베이직부터 도전!!

한입 베어무는 순간부터 딱 내 스타일이었다! 사실 나는 가리는게 별로 없어서 뭐가 내 스타일인지 모르겠다만 ㅋㅋ 한입 먹자마자 또 사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내 스타일이겠지 뭐 ㅎㅎㅎ


아... 그런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이란 말인가 !!

벼르고 벼른 끝에
기다리고 기다린 끝에
그 달달한 맛을 한입 보여준 그대가
매일 보고싶었던 지앤삥이가 야반도주 했다.

그 게으른 아저씨인지 가게가 두개 있는 아저씨인지 모르지만 내가 먹은 그날 이후로 가게 문을 닫고 다시는 열지 않으셨다.....

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.

그래서 더 맛있게, 사무치게 더 먹고 싶은 기억으로 남는 것일 수도 있겠다...

고작 그 4元도 안하는 지앤삥이 뭐라고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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